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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더 잘하지 못하였는가?

생성자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이번 회고록에서는 더 잘하지 못했던 이유를 팀 단위 차원과 개인적인 차원으로 구분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내가 어떻게 행동했기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는가

최근 이직을 하게 되면서 크루활동에 대한 열정이 한풀 꺽인 것이 사실이다. 크루 프로젝트에 대한 목적을 너무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두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나에게 있어 크루 프로젝트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할 텐데, 그것을 어디서 찾아야할지는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서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수정하기 쉬운 코드'인데,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단순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들이 몇몇 있다. 예를 들어,
가독성이 좋아야한다
코드를 이루는 각 모듈 간에 결합도가 낮아야한다.
각 모듈에 대한 책임이 명확해야한다
등등…
이러한 조건들을 달성하기 위한 선지자들의 여러 지침들이 있고, 이러한 지침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해본 뒤 결과를 맞보는 것에 우선적으로 크루 프로젝트에 대한 나의 첫 번째 의미를 찾을 계획이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어떤 것들이 부족했는가

지금까지 이행되어 왔던 크루의 제도의 목적은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었다. 반은 성공했고, 반은 실패했다고 본다. 어쨋든 현재의 크루가 계속 이어져왔으니 반은 성공했고, 모든 참여 구성원들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니 반은 실패했다.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책임에 대한 부담감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였으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로는 너무 루즈한 진행 속도로 인해 빠르게 달려가고 싶은 멤버들의 열정이 줄어들게 만들었다. 예전 대학원생 시절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실 때 상위 25% 학생들을 바라보고 수업 준비하시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 이유를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제도들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을 바라보고 구비되어야 하지 않을까?
두 번째로는 명확한 책임할당 개념이 없었다. 크루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려 개인에게 부여되는 책임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였는데, 이 부분이 모든 계획들을 흐지부지하게 만든 것 같다. 앞으로의 제도들은 명확한 책임할당을 기반으로 해야하지 않을까